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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 12:08

당뇨약 2편,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수치 이해하기

  • KOWIKI 오래 전 2025.10.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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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과 식후혈당, 어떤 수치가 더 중요하죠?

혈당체크와 당뇨약

당뇨병 관리를 하다 보면 꼭 듣게 되는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죠. 병원에서 혈당 수치를 체크할 때마다 ‘공복은 괜찮은데 식후가 높네요’, 혹은 ‘식후는 괜찮은데 공복이 자꾸 오르네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그렇다면, 당뇨 조절에서 더 중요한 건 공복혈당일까요, 식후혈당일까요?

1. 공복혈당

공복혈당은 하루 중 가장 기본적인 혈당 상태를 보여줍니다. 최소 8시간 이상 공복 후 측정한 혈당으로 주로 간에서 생성되는 포도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반영합니다.

  • 정상 공복혈당: 100mg/dL 미만
  • 당뇨병 전단계: 100~125mg/dL
  • 당뇨병: 126mg/dL 이상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은 간에서 포도당을 계속 내보내거나,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아 밤사이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초기 당뇨나 전당뇨 단계에서는 식후혈당 이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급격한 혈당 변동을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2. 식후혈당

식후혈당은 말 그대로 음식을 먹은 뒤 올라가는 혈당으로, 보통 식사 후 2시간 혈당을 기준으로 봅니다. 식후 혈당 수치는 식사 후 포도당 흡수와 인슐린 분비 반응을 평가하고, 식이 조절, 탄수화물 섭취, 소화 속도 등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 정상 식후혈당: 140mg/dL 미만
  • 당뇨병 전단계: 140~199mg/dL
  • 당뇨병: 200mg/dL 이상

식후혈당이 높다는 것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져서, 식사 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특히 초기 당뇨병에서는 공복혈당보다 식후혈당이 먼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진단과 관리에 매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또한 식후 고혈당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 합병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 공복혈당 vs 식후혈당, 뭐가 더 중요할까?

식후 혈당이 더 중요한 경우 공복 혈당이 더 중요한 경우
초기 당뇨병 혹은 당뇨 전단계 당뇨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당뇨 초기에 공복혈당은 정상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인슐린 분비 능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식사 후 혈당이 먼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가 진행되면 간에서 포도당을 과도하게 방출하고, 밤사이에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럴 땐 공복혈당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 공복혈당: 98mg/dL
     식후 2시간: 185mg/dL
이 경우 이미 혈당 조절 기능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어서, 식후혈당을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공복혈당도 오르게 됩니다.
예) 공복혈당: 165mg/dL
    식후 2시간: 210mg/dL
이 경우 식후혈당도 물론 높지만 공복혈당이 높게 유지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이는 간의 인슐린 저항성과 야간 혈당 조절 실패를 의미합니다.
식사 속도·양 조절, 탄수화물 종류 관리 저녁 식사·운동 조절, 야간 혈당 관리

식후혈당이 높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되고, 결국 공복혈당도 높아집니다. 반대로 공복혈당이 계속 높으면 식후혈당도 더 쉽게 치솟게 됩니다. 식후혈당과 공복혈당 둘 다 중요하지만, 어떤 혈당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할지에 따라서 의사가 선택하는 약이 달라지게 됩니다.

4.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수치에 따른 당뇨약

혈당 조절 목표가 공복 중심인지 식후 중심인지에 따라 의사가 선택하는 당뇨약은 다음과 같이 달라집니다.

  • 공복혈당 중심 약물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장시간형 인슐린 등
  • 식후혈당 중심 약물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아카보즈 등), DPP-4 억제제, GLP-1 작용제, 초속효성 인슐린 등

어떤 혈당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알아야만 약도 정확하게 처방될 수 있습니다.

당뇨약 1편, 당뇨약 꼭 먹어야 하나요?

당뇨약 3편, ‘당뇨 전단계’는 위험한가?

당뇨약 4편, 메트포르민 - 1차 당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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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10편, 당뇨병 합병증(신장·신경·눈) 관리 가이드

자주 묻는 질문

Q.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식후혈당만 높아도 당뇨인가요?

이러한 상태는 인슐린 초기 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근육 등의 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식사 후 혈당이 치솟았다가 공복 시에는 정상으로 떨어지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식후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이미 당뇨로 진단되며, 식후 혈당만 높더라도 당뇨병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당뇨병 전단계로 분류되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Q.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어떤 수치를 봐야 하나요?

당화혈색소(HbA1c)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해 공복과 식후 혈당의 균형 상태를 알려줍니다.

Q. 공복 혈당이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정상적인 경우, 인슐린은 밤 동안 간에서 포도당이 과도하게 나오는 것을 억제합니다. 공복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인슐린 저항성) 간이 포도당 생성을 밤새도록 억제하지 못하고 계속 내보내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공복 혈당 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 IFG)로 불립니다.

Q. 공복혈당이 높으면 저녁을 굶는 게 좋을까요?

오히려 혈당이 급격히 떨어졌다 다시 오르는 새벽 현상(dawn phenomenon)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단백질·식이섬유 중심의 가벼운 저녁이 좋습니다.

Q. 식후 혈당 관리가 왜 중요한가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혈당 변동성이 크면 혈관 내벽에 염증을 일으켜 당뇨병의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식후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특히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Q. 검사 전날 늦게 저녁을 먹으면 공복 혈당에 영향을 주나요?

검사 전날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거나 야식을 먹으면, 8시간 공복 시간을 지켰더라도 소화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공복 혈당 측정을 위해서는 검사 전 8시간 공복을 지키고, 늦은 저녁 식사나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식후 2시간이 아닌, 식후 1시간 혈당도 중요한가요?

식후 1시간은 보통 혈당이 가장 높이 치솟는 시간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식후 1시간 혈당은 대개 140~160mg/dL 미만이며, 180mg/dL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1시간 혈당 수치가 급격히 높다면 혈당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에는 혈당의 최고점을 확인하여 혈당이 너무 높이 오르지 않도록 식사 및 약물 조절에 참고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마치며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은 어떤 수치가 더 중요하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본인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고 각각의 원인에 맞는 관리가 핵심입니다. 당뇨 초기엔 식후혈당을 먼저 잡고, 진행된 단계에선 공복혈당까지 함께 잡아야만 건강이 지켜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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