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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1편, 당뇨약 꼭 먹어야 하나요?
- KOWIKI 오래 전 2025.10.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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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중반인 친정 엄마가 당뇨약을 시작하셨어요.
저의 친정엄마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텃밭에서 나는 식재료로 건강하게 드시는 편이시거든요. 근데, 얼마 전 혈압약을 받으러 가셨다가 의사가 검사 결과를 보시고는 당뇨약을 먹어야 하는 수치라며, 당뇨약을 처방 받아 드시기 시작하셨어요. 오히려 아빠는 빵이나 단음식을 좋아하시는데 정기적인 검사에서 문제가 없으신데, 건강한 식생활을 하시는 엄마가 당뇨약을 드신다고 해서 정말 너무 충격이었어요.
1. 혈당이 높으면 당뇨약을 먹어야 하는가?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높다’거나 ‘당뇨 전단계’라는 말을 들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럼, 이제 당뇨약을 먹어야 하는건가?'라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당뇨가 약을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는 단순히 '혈당이 높다'가 아니라, '혈당 조절 능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집니다. 약을 먹는 시점은 바로 그 ‘조절 능력의 한계선’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2. 당뇨약을 먹기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① 혈당 수치
- 공복혈당 126mg/dL 이상
- 식후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
- HbA1c(당화혈색소) 6.5% 이상
당화혈색소 혈액 속의 적혈구에 결합된 포도당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적혈구에 결합된 포도당의 양이 많아지므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적혈구의 수명이 120일 정도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므로, 단기적인 혈당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당화혈색소의 수치가 5.6% 이하면 정상, 5.7% ~ 6.4%면 당뇨병 전 단계,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당뇨병 진단’이지만, 이때도 초기라면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당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② 생활습관 개선 가능성
- 초기 당뇨병에서 식사 조절, 운동, 체중 관리,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 조절 가능한 요인이 많다면 3~6개월간의 집중 관리로 당뇨약 없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병행이 합병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③ 합병증 유무
당뇨병은 혈관과 신경에 손상을 주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뇨병 진단 시점에서 이미 시력, 신장, 신경 쪽에 이상이 있다면, 즉시 약물치료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3. 당뇨약을 먹기 전 시도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
약을 먹기 전, 꼭 시도해볼 수 있는 3가지 기본 관리법이 있습니다.
- 하루 30분, 식후 1시간 이내 걷기 근육이 혈당을 직접 소비하므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
-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흰쌀, 흰빵, 설탕 대신 통곡물·채소·단백질 중심으로 식사
- 수면 7시간,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은과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급격히 높이므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필요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면, 당뇨약 없이도 혈당이 안정되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당뇨약 6편, 운동 - 혈당을 내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4. 당뇨약이 꼭 필요한 상황
생활습관을 개선하려고 노력해도 당화혈색소(HbA1c)가 7.0% 이상으로 유지되거나, 공복혈당 150mg/dL 이상이 지속될 때는 췌장 기능이 이미 많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약을 미루지 말고 적절한 시점에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합니다. 혈당이 오래 높게 유지되면 혈관 손상이 진행돼, 나중에 약을 써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뇨병 초기부터 의사와 소통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당뇨약의 필요는 의사와 상의하여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당뇨약 7편, 수면부족·스트레스·카페인 - 혈당을 흔드는 숨은 요인들
당뇨약 8편, 당뇨약 부작용과 약을 끊는 사람들의 공통점
당뇨약 10편, 당뇨병 합병증(신장·신경·눈) 관리 가이드
마치며
당뇨약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고, 당분간 미뤄볼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든 지금 바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진짜 치료의 시작입니다. 약은 도와주는 역할일 뿐, 혈당을 안정시키는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결국 “내 몸의 변화”입니다.
당뇨약, 당화혈색소, 당뇨약을 먹어야만 하는 경우, 당뇨약의 역할,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뇨약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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